닫기
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프로스트 vs 닉슨 (10/17~10/22)

2013-02-14 조회 314
작성자
최은주
E-mail

프로스트 vs 닉슨 (2009/ 12세/ 122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대통령 임기 중 사임당한 유일한 리더가 닉슨 전 대통령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이란 1972년 6월 17일 워싱턴 D. C.에 있는, 워터게이트 빌딩의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한 5명의 남자가 체포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들과 관련된 전 백악관 보좌관 E. 하워드 헌트 2세, 그리고 닉슨 대통령 재선위원회 법률고문인 G. 고든 리디가 가택침입죄와 도청죄로 고발되었지만, 닉슨 대통령과 그의 보좌관들은 행정부의 어느 누구도 이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 Washington Post〉를 비롯한 언론에서는 집요하게 행정부가 이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기사를 발표했다. 이후 백악관이 연루된 것이 명백해지자 닉슨 대통령은 이를 무마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대통령 집무실에서 한 대화내용들이 비밀리에 테이프에 녹음되어 있는 것이 폭로됨으로써 유죄로 밝혀졌다.
 
워터게이트라는 용어 자체가 본래의 가택침입뿐만 아니라 선거자금을 받고 정부가 특혜를 준 사실, 1972년 선거운동에서의 ''부정한 공작'', 백악관에 설치된 초법적 정보기구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의 부정행위를 의미하게 되었다. 닉슨은 "이제는 국가를 통치하는 데 필요한 정치적 기반을 상실했다"고 말하면서 국민에게 아무런 진실을 밝히지 않은 채 대통령직 사임 성명을 발표했다.
 
영화 <프로스트 vs 닉슨>은 전직 대통령 닉슨(프랭크 랑겔라)의 사임 이후, 닉슨 사임 장면 생방송이 엄청난 시청률을 올리자 뉴욕 방송국으로 복귀하고 싶은 토크쇼 MC 프로스트(마이클 쉰)이 닉슨에게 인터뷰를 제의하고, 닉슨은 프로스트를 제압하며 정치계로 복귀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인터뷰를 승낙하는 데서 시작된다. 프로스트는 인터뷰 마지막 날에 워터 게이트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모든 것을 걸지만, 빈틈없는 닉슨은 가장 노련한 상대이다.
 
<프로스트 vs 닉슨>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되는 인터뷰 과정이 영화의 핵심이다. 교묘히 말을 피해가면서 워터게이트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는 닉슨과 진실을 밝혀지는 최종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다가서는 프로스트의 대결은 결국 완벽한 은폐는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대통령의 불법은 불법이 아니다''라는 닉슨의 실언으로 프로스트가 승리하게 되는 이 인터뷰는 인터뷰나 토론에 있어서 작은 자료가 결정적인 기선을 제압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 DVD 찾아보기: 프로스트vs닉슨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인 ‘Facebook’의 탄생 비화를 그린 <소셜 네트워크>(의사소통센터 황영미)

 

처음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