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4/4~4/9)
201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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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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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통역이 되나요?(2003, 15세, 102분)
<대부>의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딸로 어린 시절부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아역배우를 시작으로 패션 사진작가와 모델 등으로 활동하였다. 이후 <처녀자살소동>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고, 2010 베니스영화제에서 <섬웨어>로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역시 아카데미영화제 각본상,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수상하여 주목받는 여성 영화감독이 되었다.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중년 남자의 삶의 허무감과 갓 결혼한 20대 여성의 외로움이 그들의 사랑과 연민을 통해 드러나는 영화다. 할리우드 영화배우인 밥 해리스(빌 머레이)는 위스키 광고 촬영차 일본을 방문했지만, 일본의 낯선 문화와 환경에 대해 단절과 소외감을 느낀다. 통역이 정확하게 되지 않아 함께 일하는 일본인들과도 소통이 어려워 힘들어 한다. 또한 신혼인 샬롯(스칼렛 요한슨)은 사진작가인 남편을 따라 일본으로 여행을 왔지만, 바쁜 남편에 비해 낯선 여행지에서 무료하여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한다. 호텔 바에서 만나게 된 그들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면서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게 된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들의 관계가 불륜으로 흐르지 않고 안타깝게 끝나는 게 매력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같은 호텔에 머무는 두 사람 자체보다는 그들의 외로움과 공허함이다. 그래서 이 영화에서는 그들이 혼자서 TV를 보거나, 호텔 창밖을 고즈녁하게 내려다 보는 장면이 유난히 많다. 이 영화는 외로움으로 소통하게 되는 스산한 사랑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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