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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반두비 (8/16~8/20)

2013-02-14 조회 185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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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두비> (2009)

영화는 현실 너머를 내다보며 다가올 문제들을 구현함으로써 현 시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더 나은 사회에 대한 성찰을 하게 한다. 한국거주 외국인 100만 명 시대에 진입한 한국에서 다문화사회에 대한 준비는 어느 정도 되어 있는지, 다문화 사회에 대한 대안은 어떤지, 외국인 이주자에 대한 우리들의 시선과 인식은 어떤지 진단할 필요가 생겼다. 이에 몇 년 전부터 다문화에 관련된 영화가 증가되고 있다.
 
그 중 <반두비>는 우리 사회의 미래이며 가장 예민한 시기의 사춘기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이 문제에 현미경을 들이댄 영화다. 이 영화는 여고생이 주인공인데도 고등학생이 볼 수 없는 18세 등급을 받았다. 그만큼 이 영화는 고등학생이 보기에 문제가 되는 장면과 대사가 많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 대사를 거칠게 날리는 여고생 민서는 영어학원비를 충당하려고 아르바이트로 성적 서비스를 선택한 소녀다.
 
영화는 민서가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인 카림과 민서를 만나게 하면서 정식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열악한 여건을 제시한다. 신동일 감독은 이 두 사람을 중심으로 멜로드라마 형식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독특한 상황을 제시한다.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민서가 카림을 집을 데리고 와서 둘은 점점 가까워진다. 카림은 방글라데시 전통 음식을 만들어 주며, 손으로 음식을 먹는다. 민서도 카림이 해 준 음식을 먹으면서 점점 그를 사랑하게 된다. 둘 사이를 알게 된 민서의 어머니는 카림을 불법체류자로 경찰에 고발함으로써 카림은 한국을 떠나게 된다. 이후 카림이 그리워진 민서가 안산의 방글라데시 음식점에 가서 카림이 해 준 음식을 시켜놓고 카림이 먹는 것처럼 손으로 음식을 먹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난다.
 
감독은 카림과 민서의 에피소드로 다른 나라 문화와의 진정한 소통방식을 제시한다. 진정으로 타자의 방식을 이해하려면 타자의 입장이 되어 함께 체험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환대라는 것을 이 영화는 다문화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 DVD 찾아보기: 반두비 [비디오녹화자료] =Bandhobi ;Special Ed

다음 영화 : 천재로 태어난 아이의 고민과 즐거움을 그린 <비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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