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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4/5~4/10)

2013-02-14 조회 261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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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2008)는 영어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벤자민 버튼이라는 사람의 특별한 경우를 통해, 시간과 삶에 대해 창의적으로 접근한 영화이다. 인간의 삶은 ‘시간’이 지나면 늙게 되고, 그 이후에는 죽음을 맞게 된다는 점에서 ‘시간’이라는 독재자의 지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런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노인으로 태어나 아기로 죽게 되는 역설적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 영화는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0년대에 쓴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었다. 피츠제럴드가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인생을 우화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부담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다.
 
<파이트 클럽>, <에이리언 3>의 명감독 데이비드 핀처는 CG기술의 도움으로 벤자민 버튼을 연기하는 브레드 피트를 노년에서 아기가 될 때까지 리얼하게 표현하여 실감을 더했다. 이 영화는 인생에서의 시간에 대한 성찰보다는 벤자민(브레드 피트)와 그의 연인인 데이지(케이트 블랑쉐)의 사랑에 초점 맞춘 판타지 멜로드라마이다. 안타까운 사랑이란 늦거나 이르거나 한 시간차가 중요한 원인이 될 때가 많다.
 
이 영화 역시 ‘사랑과 시간’이라는 손에 붙잡을 수 없는 아쉬운 것들에 초점 맞추고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삶의 여운이 그러하듯 씁쓸함을 남기며,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이 영화는 2009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분장상, 미술상을 수상함으로써 우화적 내용을 얼마나 잘 표현해냈는지를 인정받게 되었다. 원작의 독특함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시대상을 잘 살린 로맨틱한 화면으로 보여주는 이 영화는 오래도록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
 
▶ DVD 찾아보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비디오 녹화자료] / / Special Edition
▶ 원작 찾아보기: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다음 영화 :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주제가상, 음악상 등 8개 부문 최다 수상을 기록한 <슬럼독 밀리어네어>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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