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 투 이탈리아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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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투 이탈리아> (2015| 15세이상관람가 | 108분)
영국을 대표하는 감독인 마이클 윈터바텀은 옥스퍼드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스웨덴의 잉마르 베리만을 가장 존경하여 영국의 베리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도 소재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만든다. 파키스탄 아프간 난민의 고통을 그린 <인디스월드>(2002)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기도 하여 세계적인 거장으로 승격됐다.
이후 <트립 투 잉글랜드>(2010)를 통해 두 영국남자, 꽃중년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이 ‘옵저버’ 매거진의 제안으로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찾아가는 문화영화를 만들었다. 바로 시인 워즈워드의 고향인 ‘레이크 디스트릭트’의 그림같은 풍광을 찾아가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음식, 문화적 대화로 영화의 퀄리티를 높였다. 이번 <트립 투 이탈리아>에서 같은 설정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찾아간다.
피에몬테에서 로마, 그리고 카프리까지 아름다운 풍광과 맛있는 음식, 향긋한 와인, 아름다운 여인들과의 교제로 두 주인공은 지상낙원을 누린다. 관객들은 두 남자들의 수다에 나오는 지적인 냉소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하지만 두 남자의 지적인 대화가 영국인들의 정서를 바탕으로 둔 것이어서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영화는 지루할 수 있다.
▶ DVD 찾아보기: 트립 투 이탈리아 [비디오녹화자료]
다음 주 영화: 거대한 고래와의 사투를 그린 허먼 멜빌의 원작을 영화화한 <백경> (기초교양대학 황영미 교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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