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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5/11~5/16)

2013-02-13 조회 164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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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는 독특한 작품 세계로 관객들의 뒤통수를 치는 감독인 조엘 코엔-에단 코엔 형제가 감독한 범죄스릴러입니다. 코엔 형제 영화는 대부분 우리 삶의 우연성을 인간의 힘으로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이라는 점을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 널려 있는 폭력성에 우리 인간은 무방비로 방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을 억압하는 폭력의 힘이 자연의 힘일 수도 있고, 죄없는 사람들을 억압하는 잘못된 법일 수도 있고, 폭력을 직접 사용하는 인간일 수도 있습니다.
 
코엔 형제가 다루는 영화는 인간의 행동이나 사건을 주도하는 것은 겉보기에는 ‘돈’일 수 있으나, 실상은 ‘돈’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퓰리처 상 수상작가인 맥카시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우연하게 200만 달러를 습득하게 된 모스(조쉬 브롤린)가 이 돈을 찾아다니는 살인마 안톤시거(하비에르 바르뎀)에게 쫒기게 되고, 보안관 에드(토미 리 존스)는 이 사건의 진면목을 짐작은 하지만 적극적으로 이 사건을 추적하지는 않는 안주하는 노년의 모습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연기는 안톤 시거 역의 하비에르 바르뎀입니다. 사이코패스처럼 보이는 이 살인마는 자신의 철학인 동전의 운명론에 의거하여 살인을 결정합니다. 이는 사실 인간에게 닥치는 사건이란 이렇게 운명적으로 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영화는 인간이 삶에서 만나게 되는 삶의 파괴자인 폭력에 관한 철학적 성찰을 스릴러의 섬뜩한 장면을 통해 보여주는 걸작입니다.

▶ DVD 찾아보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비디오녹화자료]
▶ 원작 찾아보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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