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분석>(1992)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의 6장에 게재된 소심한 약혼녀의 사례를 바탕으로 만든 <최종분석>(1992)는 심리스릴러의 구조를 잘 갖추고 있는 영화입니다. <꿈의 해석>에 있는 사례를 그대로 차용한 정신과 의사와 환자가 상담하는 형식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프로이트의 심리분석의 바탕이 리비도에 있는 것처럼 이 영화 역시 리비도적 에로틱한 심리가 중심축이 됩니다.
실력있는 정신과 의사 아이작(리처드 기어)은 과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헤매는 매력적인 소녀 다이애나(우마 서먼)를 치료하던 중 매력적인 그녀의 언니 헤더(킴 베이싱어)를 만나게 됩니다. 만나는 순간부터 서로 끌리게 된 두 사람은 점점 깊은 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런데 폭력적인 헤더의 남편을 헤더는 살해하게 됩니다. 헤더는 술을 마시면 발작을 일으켜 기억을 못하는 증세가 인정되어 무자판결을 받습니다. 이를 의심한 경찰과 아이작의 태도 변화로 사건은 점점 심리분석극에서 스릴러의 형태로 변화해 갑니다. 배우의 매력과 에로틱 스릴러의 특성을 잘 살리되 지적인 코드로 잘 활용하고 있는 <최종분석>을 통해 관객들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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