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의 상인>(2005)
마이클 래드포드 감독이 만든 <베니스의 상인>(2005)은 샤일록을 연기하는 알 파치노의 심리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이 외에도 제레미 아이언스가 안토니오를 조셉 파인즈가 베사니오를 연기하는 등 명연기자들로 꾸며진 이 영화는 세익스피어의 원작을 심리중심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16세기 베니스를 무대인 이 영화에서 상인 '안토니오'는 절친한 친구 '베사니오'로부터 큰 돈이 필요하다는 부탁을 받게 되고 자신의 신용을 보증으로 유태인 갑부 '샤일록'에게 300다켓의 돈을 빌리게 됩니다. 이에 유태인이어서 무시당해 왔던 '샤일록'은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부위의 1파운드 살을 담보로 할 것을 계약 조건으로 내세웁니다. "1파운드의 살점을 가져가되 피는 한 방울도 흘려서는 안 된다"는 명판결로 유명한 이 작품은 악덕 고리대금업자의 모습에서 끝내 딸과 재산마저 잃는 노쇠한 노인이 된 알 파치노의 절제된 연기가 관객의 동정심을 유발합니다. 16세기 베니스의 고풍스런 모습이 잘 재현되어 있는 품격 있는 화면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 DVD 찾아보기:(William Shakespeare's the)merchant of Venice [비디오녹화자료] = 베니스의 상인 / / Shakespeare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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