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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이터널 선샤인 (4/21 ~ 4/25)

2013-02-13 조회 283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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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 선샤인>(2005)

사랑과 기억의 함수관계에 관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2005)을 만든 미셀 공드리 감독은 첫번째 광고작품인 리바이스의 “드럭 스토어(1994)”로 칸에서 수상한 후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광고작품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또한 리바이스의 “머메이드”, 스미노프의 “스마리언버그”가 모두 칸과 클리오에서 수상할 정도로 광고계에서 유명한 감독입니다. 광고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광고계와 뮤직비디오계에서 활동한 그의 경력이 증명하듯 그의 영화 역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가 빛나고 있습니다. 그의 장편 데뷔작품인 <휴먼 네이처>에서는 야생인간을 잡아와서 실험하는 과정 속에서 인간의 본질적 심리의 원천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터널 선샤인>은 평범하고 착하지만 소심한 남자 조엘(짐 캐리)과 기분파지만 따뜻한 여자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의 사랑과 이별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주인공 두 사람의 연기가 탁월해서 관객들은 이들의 안타까운 사랑의 감정에 쉽게 동화될 수 있습니다. 기억, 특히 사랑의 기억을 지워버린다는 독특한 설정 때문에 SF영화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 기억을 지우는 장치는 사랑의 기억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게 하기 위한 장치일 뿐 SF적인 요소가 핵심인 영화는 아닙니다. 
사랑할 때보다 헤어진 후 남는 사랑의 기억이 오히려 사랑의 본질이라는 것을 묘파한 <이터널 선샤인>은 몽환적이며 감상적 요소로 가득합니다. 영화의 시공간이 주로 밤이나 실내여서 밝은 사랑의 느낌보다는 내면적인 느낌을 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처음과는 달리 점차 서로에게 상처만 주게 된 사랑을 끝내고 싶은 열망에서 클레멘타인은 사랑의 기억을 지우는 장치를 입력하게 됩니다. 클레멘타인이 기억을 지웠다는 것을 알게 된 조엘 역시 사랑의 기억을 지우고자 합니다. 이 영화는 사랑의 기억은 지울 수 있어도 마음만은 지우기 어렵다는 설정에서 시작합니다. 그럼으로써 사랑의 본질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 DVD 찾아보기: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비디오녹화자료] = 이터널 선샤인 / / 2-Disc collector's edtion
▶ 원작 찾아보기: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 the shooting scri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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