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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황혼의 사무라이(12월 24일~29일)

2013-02-13 조회 196
작성자
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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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사무라이>(2002)

<황혼의 사무라이>는 2003년 <올드보이>와 함께 세계 10대 영화에 든 영화입니다. 2003년 광주영화제에서 상영한 바 있지만, 2007년 2월 극장에서 개봉되었습니다. 한중일 합작영화<무극>에서 대장군으로 출연했던 일본배우 사나다 히로유키가 주연인데, 진지한 연기가 무척 매력적입니다. 이 영화를 만든 '야마다 요지' 감독은 일본에서는 <남자는 괴로워>라는 TV드라마로 최고의 인기를 끈 감독입니다. 일본 시대극의 일인자인 후지사의 슈헤이의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황혼의 사무라이>는 문학적이고 사색적이면서도 잔재미와 감동이 있는 영화입니다. 사무라이의 겉모습이 아니라 실제로 명예를 짐처럼 지고 19세기를 살아가는 사무라이의 모습을 그림으로써 시대의 변화 속에서 개인이 겪는 삶과 역사의 의미를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봉건시대에서 메이지 유신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아내를 병으로 잃은 가난한 말단 사무라이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는 이 영화의 수준을 말해주는 명대사는 주인공인 세이베이의 딸들과의 대화 중에 나옵니다. "아버지, 저희가 옷 만드는 것을 배우다보면 기모노도 지을 수 있겠지요? 그런데 여자는 살림만 잘 살면 되지 논어는 배워서 뭐하나요? "라고 물어보자 세이베이는 "공부하는 것은 생활과는 관계가 없을지라도 생각하는 법을 알게 해 준단다"라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황혼의 사무라이>는 역사와 개인, 명예와 생활과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 DVD 찾아보기: 황혼의 사무라이 [비디오녹화자료] = The Twilight Samurai / Special Edition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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