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1965)
오영수의 단편소설「갯마을」은 1955년 12월 《문예(文藝)》에 발표되었다. 한 갯마을 여인의 원색적인 사랑을 통해 한국적인 소박한 서정적 정취를 보여준 작품이다. 김수용 감독이 만든 <갯마을>은 문학이 영화화된 60년대 문예영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영화이다. 제5회 대종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편집상과 제9회 부일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음악상, 신인상뿐만 아니라 제2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작품상, 감독상, 연기상 등을 수상하였다.영화 <갯마을>의 주인공 해순(고은아)은 자연과 함께 하는 인간의 원시적 본능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과부가 유난히 많은 한 갯마을의 해순은 시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간다. 그녀는 어느 날 숯구덩이에서 일하는 성구를 사랑하게 되고 마침내 그에게 개가하여 뭍으로 간다. 그러나 성구마저 징용에 끌려가게 되자 실성한 그녀는 바다가 보이는 산으로 올라가서 돌아올 기약없는 남편을 기다린다. 이 영화는 자연 그대로의 풍광과 어촌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리얼하게 잘 포착했다는 점에서 한국영화사에 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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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비디오 녹화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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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中堂文庫. 134, 갯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