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드 히미코> (2005)
감독 이름과 배우 만으로도 작품성을 인정하게 되는 영화가 있습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장애우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애틋한 사랑의 감정으로 변화시켰던 이누도 잇신 감독과, 젊은 여성 관객을 사로잡았던 꽃미남 배우 오다기리 조, <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 출연한 시바사키 코우 등이 출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 들이 모인 영화 <메종 드 히미코>에 대해 기대를 하게 합니다. 그리고 감독과 배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입니다.
< 메종 드 히미코>는 게이 실버센터라는 독특한 소재로 게이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에 도전합니다. 서사구조상으로는 증오하던 아버지와의 화해를 그리는 진정한 휴머니즘을 구현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휴머니즘이라는 막연한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화해와 이해에서 비롯되는 진정한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영화입니다. 어느 날 멋진 남자가 찾아와 자신이 아버지의 연인이라고 한다면 무척 놀랄 것입니다. 그러나 당황스러운 관계 속에서 조금씩 서로에게 다가가고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린 영화 <메종 드 히미코>는 우리들의 마음에 조용한 울림을 주기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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メゾン. ド.ヒミコ [비디오녹화자료] = 메종 드 히미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