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폼페이 최후의 날

2015-06-29 조회 374
작성자
도서관
E-mail

<폼페이 최후의 날> (2014/ 15세 관람가/ 104분)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려했던 폼페이가 단 18시간 만에 화산재에 파묻힌 상황은 인류 역사상 손에 꼽히는 재난이다. 수차례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기에 ‘폼페이’를 관람하는 동안 기시감이 넘친다. 1908년에 만들어진 ‘폼페이 최후의 날’을 필두로 기존의 영화가 예닐곱 번이나 다양하게 변주됐다. ‘폼페이’는 노예 검투사 마일로(키트 해링턴 분)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 분)가 첫눈에 반해 시작되는 러브스토리가 엔딩까지 연결된다. 에밀리 브라우닝의 고전적인 분위기는 역사극에 적격이다. ‘벤허’ 등의 고전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들과 유사한 분위기로 관객에게 친근감을 준다. 마일로 역의 키트 해링턴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주인공으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다. 강한 눈빛으로 캐릭터를 잘 살렸다.
 
‘300’의 무술감독인 진 프레네트가 배우들에게 철저한 트레이닝과 고난이도 스턴트 액션을 훈련시켰다지만, 검투 장면이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와 차별화되거나 더 낫다고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마일로의 가족을 죽인 로마 의원 코르부스(키퍼 서덜랜드 분)와의 관계도 극단적인 선악 대비를 이루는 등 서사구조가 단순하다.
 
이야기 자체로 크게 끌리는 점이 없는 ‘폼페이’가 어필하는 것은 바로 스펙터클한 화산 폭발 장면이다. 불타는 화산재가 펑펑 날아오르다 군중들을 내려치는 장면은 어마어마하다. 불을 뿜어내는 베수비오 화산은 포효하는 사자처럼 두려움을 준다. 산꼭대기에서 떨어지는 불덩이는 살아 있는 듯 보이며,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아비규환에 쓰나미까지 몰아닥쳐 사람들과 배를 모조리 삼켜버리는 장면도 압권이다.
 
매경이코노미 황영미 영화평 참조(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334353)
 
▶ DVD 찾아보기: 폼페이 [비디오녹화자료] : 최후의 날
▶ 원작 찾아보기: 폼페이 :최후의 날 
 

▶ 다음 주 영화 :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인도영화 <바라: 축복>(의사소통센터 황영미)

 

처음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