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중앙도서관에서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와 감성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구성원들이 영화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인간을 이해하며 시대가 새롭게 요구하는 감성리더의 덕목을 갖추게 하였습니다.

우리 대학 황영미 교수님께서 매학기 테마를 정하여 주 1회 관련 영화를 선정하고 영화평론을 제공하셨습니다.

변호인

2015-05-26 조회 298
작성자
도서관
E-mail

<변호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는 <변호인>이 천만을 가뿐히 넘겼다. 영화 속 핵심사건인 ‘부동련’ 사건은 1981년 제5공화국 당시, 부산에서 독서 모임을 하던 학생과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한 뒤, 불법 감금하고 잔혹하게 고문했던 ‘부림사건’이라는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당국이 이들을 '빨갱이'로 몰아세웠던 이유는 당시 불온서적으로 규정한 <역사란 무엇인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등을 읽고 토론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책들은 지금 대학 교양 강좌에서는 물론이며 대입 논술 문제에서도 자주 다루어지는 고전텍스트이다.
 
실제로 그런 희생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실제 사건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영화는 우리 속에 잠재해 있던 양심과 신념 등의 가치를 다시 대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권력에 의한 억울한 희생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정의감도 불끈 솟게 만든다.
 
<변호인>은 정치사회문제에는 별 관심도 없고 돈 버는 재미밖에 모르던 주인공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속물적인 자신과 동일시하게 된다. 영화의 중반 이후 주인공이 인권변호사로 변모하는 과정 안에 내면의 심리변화가 리얼하면서도 감성적으로 그려져 있어 대중들의 카타르시스가 극대화된다.
 
영화 속 대사도 삶의 지침이 되는 감동적인 것이 많다. ‘국가란 국민입니다’라고 목청을 토하듯 말하는 영화 속 송우석(송강호) 변호사의 열변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 DVD 찾아보기: 변호인 [비디오녹화자료] = 辯護人
▶ 원작 찾아보기: 변호인 : 양우석 소설


▶ 다음 주 영화 : 자식에 대한 사랑을 우화적으로 그린 일본애니메이션 <늑대 아이>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처음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