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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2014-11-17 조회 327
작성자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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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014/ 전체 관람가/ 108분)
 

디즈니사에서 제작한 <겨울왕국>은 한국영화계로는 통산 11번째로 천만 관객 영화대열에 올랐다. 애니메이션 장르로는 처음이다. 천만 관객 영화는 한국 영화가 9편이며 외화로는 <아바타>에 이어 ‘겨울왕국’이 두 번째를 기록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무엇보다도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겨울왕국’이 ‘let it go'로 주제가상과 장편애니메이션상 등을 수상한 데서 증명됐듯 작품성에서 비롯된다. 수상한 두 부문 중 뮤지컬 장르를 잘 살린 주제가가 톡톡히 효도를 한 셈이 됐다. 국내에서 '겨울왕국'은 아이들을 위한 더빙 버전까지 인기를 끌었다. 더빙 버전에서는 국내 유명뮤지컬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 완성도를 높였다. 간결하면서도 서정성 있는 주제가들은 중독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한을 풀어내는 듯 발산하는 ‘렛 잇 고’ 등이 가슴에 다가온다.
 
애니메이션 상 수상의 원인을 먼저 살펴보면, 먼저 독특한 소재에 있다. 그동안은 운명이나 악인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갈등을 다룬 애니메이션이 많았지만, 건드리는 것마다 얼음으로 변하는 저주를 지닌 엘사의 내부적 상처에 의한 아픔을 다룬 서사의 특성이 다른 애니메이션과 차별화하면서 힘을 발휘했다.
 
다음으로는 개성 있는 이미지의 장면들이다. 특히 엘사가 발을 두드려 만든 얼음 결정이 퍼져가는 장면, 지휘하듯 손으로 쳐 올리며 눈덩이를 위로 끌어올리는 장면 등은 눈을 수정 같은 보석의 이미지로 아름답게 둔갑시켰다. 엘사나 안나 캐릭터의 표정과 몸짓도 귀엽고 주근깨가 가득한 얼굴 모습도 친근하다. 눈사람 울라프의 모습도 사랑스러운 이미지다. 또한 <레미제라블>처럼 음악과 함께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 DVD 찾아보기: 겨울왕국 [비디오녹화자료]

▶ 다음 주 영화 : 재기발랄한 상상 속에 따스한 사랑이 담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의사소통센터 황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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