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위드 러브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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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위드 러브 (2013/ 18세 이상 관람가/ 111분)
우디 앨런 감독이 ‘미드나잇 인 파리’에 이어 로마의 명소와 음악이라는 코드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전작이 파리의 문화도시로서의 모습을 강조했다면, ‘로마 위드 러브’에서의 로마는 일상과 꿈에 더 밀착해 있다. 영화는 4가지 에피소드로 이뤄져 있는데 내용이 자주 교차된다.
에피소드1은 로마에서 휴가를 보내던 건축가 존(알렉 볼드윈 분)이 자신의 젊은 시절을 꼭 빼닮은 건축학도 잭(제시 아이젠버그 분)을 만나 잭의 백일몽 같은 사랑의 조언자가 된다는 내용이다. 에피소드2에선 평범한 시민 레오폴도(로베르토 베니니 분)가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다가 일상으로 되돌아가면서 명예가 얼마나 허상인가를 깨닫는다. 에피소드3은 갓 결혼한 신혼부부 밀리와 안토니오가 로마에 정착하기도 전부터 자신도 모르게 일탈에 빠져드는 이야기다. 에피소드4는 은퇴한 오페라 감독 제리(우디 앨런 분)가 사돈이 될 사람에게서 탁월한 성악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를 무대에 올리는 내용이다.
이탈리아 음악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주인공들이 일탈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이탈리아의 열정과 음악을 사랑하게 만든다. 아쉬운 점은 서로 연결성이 없는 4가지 에피소드가 정신없이 바뀌면서 진행되는 탓에 ‘미드나잇 인 파리’보다 산만하고 소재의 품격도 떨어진다는 것. 그러나 로마라는 도시의 열정, 그리고 오페라를 사랑하는 관객이라면 한 번쯤 감상해볼 만하다.
매경이코노미에 쓴 황영미 영화평 참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307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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