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글은 현대 한국어 형성기의 문체 변화에 관여하는 어휘적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들 어휘적 요소의 분포 및 출현 양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이 시기 신문의 논설문 기사를 대상으로 확인하면서, 국한혼용과 한글 전용이라는 서사 방식의 차이가 이러한 어휘적 준거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시기에 있었던 문체 변화는 문어에서의 한문의 배제와 함께 한국어 문어 구사에 있어서 한문 구문법의 영향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라고 요약할 수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어휘와 구문의 변화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