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김용옥의 러브레터는 사랑의 밀서이면서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려는 팡세이다. 이런 문학과 인생은 누구나 원하지만 이루기는 쉽지 않다. 그 난제 때문에 문학인은 더더욱 문학의 꿈을 멀리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예술에 대한 예의이며 자신의 자존을 지켜줄 수 있는 방책이다. 『김용옥이 띄우는 연애편지』에 대한 회신은 무엇일까. 표현이 무엇이든 '나도 나 이외의 나를 내 삶 속에 깊이 심어두려 합니다.'라는 내용일 것이다. _박양근 <작품해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