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생각미술관은 주인공 이젤의 꿈이 만들어낸 곳이야. 학원이다, 시험이다,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늘 동동거리는 널 위해 만든 곳이기도 하고. 요즘 미술이나 미술관을 말하라고 하면, 알쏭달송 고약한 데도 많지. 왜냐면 미술 작품은 말이 없거든. 하지만 말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작품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 있기도 해. 말이 없기 때문에 말을 걸기 위해 마음을 열게 된다는 얘기야. 어쩌다 미술관에 가면 줄 서서 제목이나 설명을 베끼기에 바쁘고, 누군가 유명하다고 하는 작품 앞에서 덩달아 환호하거나, 잔뜩 주눅이 들기도 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