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바보 같은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가? 혼탁한 세상에서 피워낸 한 송이 연꽃 같은 위안. '자기 자신 안에 있는 근원의 샘물을 찾아내야만 한다.' 싯다르타는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지금까지 배우고 따르던 브라만의 길을 벗어나기로 결심한다. 고행 수도승이 되어 갈증, 소망, 꿈, 기쁨, 번뇌를 모두 비운다는 목표를 추구하던 싯다르타는 그러나, 세존 부처를 만나 그에게 귀의하는 길을 택한 친구 고빈다와 길을 달리하며 세속의 창녀와 부(富)에 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