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동시 동네에 들어선 당신을 마중하는 단 한 권의 평론집. '맛있는 동시'를 만나러 가는 서른다섯 편의 발걸음. 나는 우리 동시의 가능성을 믿는다. 시, 또는 시인에 대한 믿음은 어느 시대에든 철회될 수 없는 것이다. 최근 10년 동안 우리 동시가 보여준 변화 발전 양상은 이런 신념을 더욱 든든히 다져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언제까지나, 시는 현재의 것이라기보다는 미래의 것이다. 현재는 찰나적 순간의 실현일 뿐이지만 미래는 언제나 다가오는, 다가오지 않은 것으로서 영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