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인류의 영원한 화두, '인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정신의학뿐 아닌 인문·사회과학 전반에 걸친 인간 이해. 야스퍼스의 『정신병리학 총론』은 초판(1913)이 출간된 지 100년이 넘었어도 여전히 정신의학의 기본 문헌이자 이정표가 되는 저작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고전이다. 책은 정신과(科) 영역의 무수한 현상과 증상을 특정 학설에 치우치거나 집착하지 않고 현상학적(phenomenological)으로 기술·정의·분류하고 있으며, 정신 증상을 평가·이해하는 데 필요한 폭넓은 영역에 대해 체계적 지식과 방법론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