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민화는 수많은 꿈을 담았어요. 아이를 많이 낳기를, 부부가 행복하기를, 시험에 합격하기를,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민화는 자유로워요. 이름을 남기지 않은 화가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그렸어요. 민화는 두루두루 쓰였어요. 새해가 되면 선물로 주기도 하고 방 안을 꾸미기도 했으며 잔치의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어요. 민화라고 하면 까치 호랑이 그림을 쉽게 떠올리지만 그건 민화의 일부분일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