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집은 가정의 보금자리이고, 재충전을 위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며, 문화와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장소이고, 개인의 사회적ㆍ경제적 지위를 결정하기도 하며, 도시공동체 형성의 밑거름이 되고, 복지수준을 가름하는 주요 지표가 되며, 국가경제의 중요한 구성요소로서의 역할을 한다. 집이란 개인생활과 사회생활의 많은 부분과 깊이 연계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중앙정부가 주도한 주택정책, 공급자중심적인 주택정책, 규제중심적인 주택정책, 저소득층의 주택문제, 주거공동체 형성, 주거환경 등을 비롯하여 주택과 관련된 매우 많은 주제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였다. 필자들이 공유한 생각과 학문적ㆍ실무적 성과를 모아 이 책을 집필하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