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정보화가 시대의 화두가 되면서 정치과정에도 이에 상응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참여의 방식이 다원화되고 정치 정보의 생산, 유통 그리고 소비의 각 영역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권력자원과 양태의 변화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민주주의 절차와 제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거에서도 정보화에 기반한 변화들이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 책에서 필자들은 전자투표 논의가 어떠한 정치세력 혹은 사회세력에 의해 주도되었는가라는 문제와 기존의 정치과정에 대한 신뢰도, 즉 사회적 자본의 정도가 전자투표의 형태와 도입방식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